
불수능 시대,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현실적인 선택
2026학년도 정시는 유난히 어려웠다. 예측불허였다. 수능 난이도 자체도 높았지만, 더 큰 문제는 점수 분포가 압축됐다는 점이다.
특히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까지 체감 난도가 크게 올라가면서 상위권과 중위권의 경계가 흐려졌다.
이런 해의 정시는 단순히 점수만 보고 지원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. 경쟁이 덜 반영된 구조적 틈을 읽어야 한다.
그 대표적인 선택지가 바로 신설학과다. 이글에선 신설학과를 소개하고, 어떻게 합격전략을 새워야흔지 제시할 예정이다.
1. 신설학과 '픽'해야 하는 이유
신설학과는 입시 구조상 공통된 특징을 가진다.
- 전년도 합격선 데이터가 없다
- 수험생과 학부모가 지원을 망설인다
- 경쟁률이 분산된다
이 때문에 실제 실력 대비 낮은 합격선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. 입시는 늘 정보가 부족한 구간에서 기회가 생긴다.
특히 불수능처럼 점수 변별력이 약해진 해에는 이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.

2. 2026 정시에 신설 학과
아래는 2026학년도 정시 기준, 공식적으로 신설된 첨단·융합 학과들이다.
| 대학 | 신설학과 | 모집군 | 특징 |
| 성균관대 |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 | 나군 | 바이오신약+규제과학 융합, 국내 최초 |
| 성균관대 | 배터리학과 | 다군 | 이차전지·전기차 산업 연계 |
| 연세대 | 모빌리티시스템전공 | 가군 | 자율주행·미래차·로봇 |
| 중앙대 | 지능형반도체공학과 | — | 전원 4년 전액 장학금 |
| 단국대 | 인공지능학과 | 나군 | AI·데이터 처리 중심 |
| 동국대 | 의료인공지능공학과 | 다군 | 의료+AI 융합 |
| 국립한밭대 | 빅데이터헬스케어융합학과 | — | 보건·빅데이터 결합 |
| 가톨릭대 | 바이오로직스공학부 | — | 바이오 생산·공정 특화 |
👉 공통점: 산업 수요는 이미 크지만, 입시는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.

2026학년도에는 무전공학과 역시 대폭 확대됐다.
약 30개 대학이 추가로 도입했다. 무전공학과는 유형이 나뉜다.
- 유형 1: 전공 선택 100% 자유
- 유형 2: 계열·단과대 범위 내 선택
특히 유형 1 자유전공학부는 입학 후 인기 학과로 진입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
정시에서 전략적 우회로로 활용 가능하다.


실제로 2025학년도 정시에서는 무전공학과의 합격선이 같은 대학 중위권 학과보다 낮게 형성된 사례도 있었다.

4.신설학과 전략, ‘첫해 효과’ 누리자
입시는 반복되는 패턴을 가진다.
- 1년 차: 정보 부족 → 지원 회피 → 합격선 낮음
- 2년 차: 입소문 확산 → 지원 증가 → 합격선 상승
불수능처럼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해에는
이 첫해 효과가 합격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된다.

5. 2026 정시 신설학과 지원 전략 정리
불수능 정시는 이렇게 접근해야 한다.
- 기존 인기 학과 정면 승부는 피한다
- 신설학과 또는 무전공을 1 지망 카드로 활용한다
- 유사 학과의 기존 입결과 비교해 현실성을 판단한다
- 산업 연계, 장학 조건, 커리큘럼을 반드시 확인한다
이 과정을 거치면 불수능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.

마무리
입시는 겉으로 보면 공정해 보이지만, 실제로는 정보를 먼저 읽은 사람이 유리한 구조다. 2026 정시는 점수를 한 문제 더 맞히는 싸움이 아니라 판을 다르게 짜는 싸움이다. 신설학과는 그 판을 바꿀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택지다.